공항 접근성·지방여행 등 최적지 지하철·공항버스 각각 3개노선 연결 인근엔 가로수길·서래마을·압구정동 “목좋은 곳에 中企매장 배치 상생실천”
혼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싼커(散客ㆍ자유여행객)의 한국 방문이 늘면서, 서울의 쇼핑지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서울의 관광 메카는 단연 젊은이들의 거리가 밀집한 강남이다. 면세점 신규 특허 유치를 선언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싼커들을 위한 면세점’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면세점의 입지와 주변 교통,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싼커들을 유혹한다는 계획이다.
▶‘싼커’를 위한 서울의 ‘마인드마크(Mind-mark)’를 꿈꾼다=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강남의 중심인 서초구 센트럴시티(고속버스터미널) 중앙부에 1만3500㎡(4100평) 규모로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서울을 대표하고 기억하는 장소를 넘어서 외국인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장소가 되도록 ‘랜드마크 면세점’을 넘어서는 ‘마인드 마크’ 면세점을 꿈꾼다.
센트럴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43만2000㎡의 면적을 자랑한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 입점해 있다. 최근 확장 공사를 마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8만6500m²)도 인근에 위치했다. 특히 국내외 최고의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를 모아둔 패션 매장인 파미에스트리트는 센트럴시티의 자랑거리다. 칼하트ㆍ뉴에라를 포함한 인기브랜드와 30여개의 식음료 브랜드를 갖췄다.
센트럴시티 인근의 서초ㆍ강남구 지역은 지난해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440만명에 달하는 관광의 중심지다. 가로수길ㆍ서래마을ㆍ압구정동ㆍ이태원ㆍ홍대와 연결돼 있고, 인근에는 예술의 전당ㆍ세빛섬이 있다. 이런 입지에 힘입어 센트럴시티는 최근 3년 간 관광객 증가율이 19%에 달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 유치를 통해 센트럴시티의 관광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입점하게 될 센트럴시티는 지하철 3ㆍ7ㆍ9호선과 33개의 버스 노선, 공항버스 3개 노선이 연결돼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인천공항ㆍ김포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하는 싼커가 접근하기 편하다. 센트럴시티는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버스의 시발점이어서 싼커들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여행을 가기에도 적합하다.
신세계면세점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59면의 면세점 전용 관광버스 주차시설과 3600대 규모의 일반 승용차 주차시설도 확보했다. 면세점 전용 주차장 출입로는 교통유동량이 적은 사평대로와 반포대로에 개설한다. 신세계는 센트럴시티에 출입하는 대형버스 1370여대의 출입을 직접관리하고 있다. 여기서 얻어진 대형버스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세점 인근의 대형버스 교통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매출+상생’, 두마리 토끼 잡겠다=올 5월에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픈 100일 만에 최대 일매출 2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9월에는 신규면세점 부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곳의 평균 일매출은 16억원에 달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보여준 소년24와 한류스타 지드래곤을 활용한 마케팅, 전통문화샵ㆍK캐릭터샵을 유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남점을 ‘싼커를 사로잡는 면세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면세점 발표 당시 공약한 상생 약속도 성실히 지켜 나가고 있다. 최근 남대문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환경 개선 캠페인, 한류전용관 오픈,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또 면세점 매장 배치에서도 접근성이 높은 이동 동선에는 중소중견기업 매장을 배치했고, 중소중견기업 전용 매장 아임쇼핑도 입점해 있다. 명동점에서 보여준 사업수완과 상생공약 이행능력을 강남점에도 발휘해 강남 관광의 중심지로 세워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 입점을 통해 센트럴시티를 문화ㆍ예술 관광의 허브로 키워 나갈 생각”이라며 “다양한 연계 상품과 교통망을 통해 서울 동남권은 물론 전국으로 그 파급 효과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