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21일 경찰의 날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은 서로 달랐다. ‘故 백남기씨 사망 사건’과 ‘오패산 총기 피격 사건’을 놓고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여론도 양분돼 있어서다. 새누리당은 총기 피격 사건에 따른 경찰의 공권력 강화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총기 피격 사건으로 순직한 故 김창호 경위에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경찰의 처우 개선을 주장했다. 검찰 권력 견제를 위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백남기씨 사망 사건을 놓고 경찰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경찰은 정권의 방패가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민중의 지팡이”라며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적 물대포와 유족의 동의 없는 부검강행 시도에 대해 깊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 또한 브리핑에서 “경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권력과 정치적 외압에도 꿋꿋하게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국민의 안전만을 위해 묵묵히 걸어나갈 때,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경찰을 믿고 따를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또한 김 경위의 순직을 애도하는 동시에 경찰의 처우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지만, ‘공권력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민주당과 차이를 보였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법 과격 폭력 시위에 장비 부족 등 무방비로 노출된 채 대응해야 하는 현실도 극복해야 나가야 한다”며 “심지어 공권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적 풍조까지 만연한 현실 등 변화된 치안상황에 맞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시민 생활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불법 폭력에 대해 공권력이 제대로 기능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관련법 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경찰도 스스로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내부의 자정노력을 꾸준히 하며, 민생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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