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MS 황당 질의’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지난 8일 이은재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질의한 뒤 논란이 일자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정면 반박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지난 6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한 이른바 ‘MS 황당 질의’ 논란에 대해 “MS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느냐”고 질문했고, 조 교육감은 “그럼 MS 프로그램을 MS 말고 어디서 사란 말이냐”, “MS를 하는 다른 회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는 ‘이은재 의원이 황당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MS 논란’ 이은재 “조희연이 동문서답”…해명 들어보니

하지만 이 의원은 이에 대해 “‘MS오피스’ 프로그램을 파는 여러 총판들이 있기 때문에 왜 수의계약으로 했는지를 질의했는데, 조 교육감이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라며 “황당 답변을 한 사람은 이 의원이 아니라 조 교육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소프트웨어 제조사 한컴은 총판이 아닌 15개 정도의 ‘교육파트너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지역제한경쟁입찰이 아닌 한 모든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즉 이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담합에 의한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함에도 서울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수의계약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서울교육청과 같은 한글워드 구매사업을 진행한 강원, 광주, 인천, 경북교육청 입찰에는 지역과 상관없이 복수의 업체들이 응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인천교육청 입찰에서는 부산에 본사를 둔 업체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황당하게도) 소관업무를 전혀 모르는 조희연 교육감의 동문서답식 발언이 이은재의 ‘엉뚱질의’라고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며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은재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한글 워드 프로그램에 대해 교육청은 “한글 서울총판이 1개 업체인데 1차, 2차 입찰이 유찰돼 수의계약했다”고 말했다.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서 했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해명이다. 시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일괄계약 등을 통해 관련 예산을 29억여원 가량 절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