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첫날 입장객 도로까지 대기줄
상승세 동탄에 ‘귀한 신축’ 관심 커져
삼성전자 직원 “성과급으로 자금 마련”
1808가구 규모, GTX-A 개선 기대도
“재직 중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정문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가요. 지금은 동탄1신도시 메타폴리스에 사는데, 동네는 그대로 두고 신축으로 갈아타 볼까 싶어 왔습니다. 주변 동료들도 관심 많아요.”(아크메르 동탄 방문객 49세 김모 씨)
지난 16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구 소재 ‘아크메르 동탄’ 견본주택은 개관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최근 이 일대 주택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평일임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은 대기 천막을 지나 도로까지 이어졌다.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방문한 신혼부부부터 40~5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신축 주택을 보기 위해 찾았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아크메르 동탄은 경기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95·99번지 일원에 18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도보 약 10분 거리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업장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위치한다.
실제로 현장에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발길도 이어졌다. 84㎡(전용면적) 유니트 드레스룸을 구경하던 30대 초반 신혼부부는 “평택캠퍼스에서 근무 중이지만 회사 셔틀버스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출퇴근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첨된다면 입주일까지 성과급 등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생후 5개월 된 아이와 견본주택을 찾은 또 다른 삼성전자 재직자 최모씨는 “동탄 집값이 많이 올라 관심 있게 (청약을) 보고 있다”면서도 “분양가 자체는 최근 동탄 상승세에 비해 적정하게 나왔지만, 옵션 가격 등을 더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과급 지급 기대감, 사내대출 등으로 이들의 주택 구매여력이 높아지면서 동탄 일대 교통, 인프라가 갖춘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동탄 아파트 누적상승률은 20.1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인 5.90%를 세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약점으로 꼽히던 교통 여건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를 타고 동탄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21분이었다. 향후 GTX-A 노선이 파주 운정중앙역까지 완전 개통되면 서울역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이 더욱 쉬워진다.
단지 앞에는 동탄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인 동탄인덕원선 반송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아크메르 동탄 95와 반송역 역사를 잇는 지하 통로 설치도 추진 중이다.
분양가는 ▷84㎡ 16억5120만~17억1680만원 ▷99㎡ 18억5600만~19억1440만원 ▷116㎡ 21억880만~22억1350만원 ▷128㎡ 23억4940만~24억3610만원 ▷129㎡ 23억9460만~24억82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1시간을 기다려 견본주택에 입장한 동탄1신도시 주민 이모씨는 “분양가가 저렴하진 않지만, 5년 뒤 입주 시점에는 지하철역도 신설되는 만큼 감당할 만하다”며 “84㎡는 경쟁이 심할 것 같아 큰 평형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상복합이라 공간이 좁을 줄 알았는데 구조도 일반적인 아파트처럼 잘 나왔고, 확실히 고급 마감재를 쓴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더 오를 것’이란 상승기대감도 나타났다. 서울에 살다 동탄2신도시로 이사왔다는 40대 최모씨는 “밖에서는 동탄이 왜 이렇게 인기인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직접 살아 보면 이유를 실감한다”며 “동탄역 롯데캐슬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이 단지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구축 단지 시세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며 “동탄1신도시 중심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인 만큼 충분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청약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최초 계약자에게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으며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당첨자는 95와 99가 각각 다음 달 3일, 4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 예정이다. 윤승현·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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