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 동결 우세…인상시 7·8월 연속 인상 이어 3연속

21일 9월 생산자물가·10월 1~20일 수출입 발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은행권 AI 해킹 국감 도마 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10월 초순 수출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7·8월 연속 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 방향이 가늠될 전망인 데다,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지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 발표와 주요 경제부처 종합 국정감사도 예정돼 있어 물가와 금융시장 관련 정책 현안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오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앞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앞선 인상의 효과를 살펴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고 부동산 시장 불안도 이어지고 있어, 금통위가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수출 흐름도 주요 경제 지표다. 오는 21일 발표되는 이달 1~20일 수출입 동향을 통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이달 1~10일 수출액은 통관 기준 잠정치로 26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 증가했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경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한 뒤 올해 6월 보합세를 나타냈고, 7월에는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최근 물가 흐름이 통화정책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국회에서는 금융당국과 주요 경제부처를 대상으로 한 종합 국정감사가 이어진다. 19일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의 도입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판단과 관리 책임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상품 도입 과정과 관련해 “어떻게든 그때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상황이고,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인공지능(AI) 해킹 사고도 국감 쟁점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5대 은행장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이 밖에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 금융감독원 지방 이전 및 행정 쇄신 등도 주요 현안이다.

종합 국감은 21일 공정거래위원회, 22일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23일 기획예산처·한국은행 순으로 열린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