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주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강의 중단을 선언한 입시 강사 이도(28)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수강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학생들 학습에 차질을 빚으면서 방송에 나서는 모습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입시 전문 교육업체 이투스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최근 이도의 강의 중단과 방송 활동을 둘러싼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논란은 지난 5일 이도가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데드 어게인(데블스 플랜3)’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면서 확산했다.
특히 이도가 제작발표회에서 “‘데블스 플랜3’ 제작하면 제발 저를 한 번만 봐달라고 부탁했다”며 정종연 PD에게 출연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비판이 터져 나왔다.
한 수강생은 이도가 지난 5월 곽튜브 유튜브 채널과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시즌2의 스핀오프격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사실을 언급하며 “연예인 하고 싶어서 강사 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다른 수강생들도 게시판에 “작년에도 강의 중단하더니 올해도 똑같다”, “학생들이 강사 개인 사정까지 봐줘 가며 공부해야 하냐”, “책임감이 없어도 너무 없다”, “아프시다면서 제작발표회도 가시고” 등의 글을 올리며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이도는 지난달 29일 건강상의 이유로 남은 강의를 진행하지 못한다고 공지했다. 당시 이도는 손편지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2027학년도 수능 대비 한국지리·세계지리 커리큘럼의 남은 강의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제 건강 상태로 인해 학생들 학습에 영향을 줘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보다 강의를 먼저 챙겼고, 몇 년을 그렇게 지내며 몸에서 하나둘씩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며 “결국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남은 2026년은 처음으로 스스로를 챙기는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라고 적었다. 수능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강의 중단이 확정되자 일부 수강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도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출신으로,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에서 한국 지리와 세계 지리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드 어게인’에는 장동민, 홍진호, 하석진 등과 함께 플레이어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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