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7.57% 폭락 딛고 1%대 반등세

코스피 5656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개인·기관 순매수…외인 9일째 ‘팔자’

美 증시 상승·국채금리 하락도 영향

코스피 지수가 16일 전날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5650선을 기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일 전날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5650선을 기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폭락장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1%대 반등에 나섰다.

전날 7% 넘는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증시 상승과 국채금리 하락이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로 상승 출발해 현재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662.30(+1.9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해 상승률을 0.65%(5590.33)까지 줄이기도 했다.

반등을 이끄는 것은 개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현재 14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427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2500억원 매도 우위로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 중이다.

상승세에는 미국 증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 국채 금리 진정세 등에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 0.08%씩 상승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던 네오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한때 10% 가까이 하락했지만, 결국 5.9% 상승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행사에서 “코어위브의 경쟁력이 날마다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매 판매 증가율은 주유소 판매 영향을 빼면 0.2% 정도 미미한 수준에 그쳐 소비 둔화 또한 확인됐다.

미 국채금리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30년물 수익률은 11bp 넘게 내리며 각각 5.05%, 5.40%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전날 약 두 달 반 만에 양 시장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만큼 깊었던 코스피(-7.57%)와 코스닥(-7.65%)의 하락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투톱’을 보면 삼성전자(+1.43%)는 상승 중이지만 SK하이닉스 (-0.32%)는 하락 중이다. 각각 2%대 상승 출발했지만, 현재는 상승 폭을 줄여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11.35포인트(1.49%) 오른 772.17로 개장한 후 한때 776.48(+2.06%)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59억원과 9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372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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