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은 밤부터 9일 낮까지 비

강원산지 순간풍속 70㎞ 강풍

해안 너울 유입, 낚시 자제 당부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을의 전령인 수크령을 보며 산책을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을의 전령인 수크령을 보며 산책을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화요일인 8일은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진다. 새벽에는 일부 내륙 지역 기온이 12도까지 내려가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30도 안팎까지 올라 중부내륙과 경상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가까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로 예년 이맘때(16~21도)보다 다소 낮다. 하늘이 맑아 밤사이 지표면의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이 활발해지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강원 인제·평창·영월·정선과 전북 무주·진안, 경북 문경·영주·봉화 등은 아침 기온이 12도 안팎에 머문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한다.

주요 도시별 예상 기온은 서울 18~30도, 인천 18~29도, 대전 16~28도, 광주 19~31도, 대구 16~29도, 울산 19~27도, 부산 20~30도다.

일교차가 큰 날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아침 출근길에는 가디건이나 얇은 재킷을 걸쳤다가 기온이 오르는 낮에는 벗어 체온을 조절하는 식이다. 기온 변화가 크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노약자나 어린이는 특히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이 같은 날씨는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 남쪽에 저기압이 자리한 ‘북고남저’ 기압 배치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북쪽 고기압의 영향권에 든 대부분 지역은 맑지만,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강원북부동해안과 산지에는 8일 늦은 오후부터, 나머지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는 8일 밤부터 비가 시작돼 9일 낮까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산지 5~40㎜, 강원동해안 5~20㎜,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5~10㎜, 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바람도 거세진다. 강원산지와 동해안에는 8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시속 55㎞(산지 70㎞) 안팎의 강풍이 다시 불고, 9일에는 강풍 지역이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된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제주남동쪽안쪽먼바다·남해동부먼바다·동해남부남쪽먼바다는 당분간, 동해남부북쪽해상(경북북부앞바다 제외)과 부산·울산앞바다는 8일까지 시속 30~60㎞(초속 9~16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1.5~4.0m로 높게 인다. 동해안과 경남남해안, 제주해안에는 너울이 계속 밀려들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들이칠 우려가 있는 만큼 낚시 등 해안 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