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K-뷰티 수입액 588만달러

K-푸드 수출 31%↑…시장 확대 기대

파보리타 등 현지 유통·바이어 50개사 참가

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주에콰도르대한민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2026 에콰도르 엑스포 코리아’를 개최했다. [코트라 제공]
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주에콰도르대한민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2026 에콰도르 엑스포 코리아’를 개최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한국 상품 종합전시회인 ‘2026 엑스포 코리아’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재와 문화 행사를 결합한 행사로, 올해는 K-소비재 수요 확대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에콰도르에서 한국 소비재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K-뷰티 수입액은 2024년 294만달러에서 지난해 588만달러로 1년 만에 두 배 증가했다. K-푸드 수출액도 같은 기간 31%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정식 서명을 마치고 발효를 앞둔 한·에콰도르 SECA가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SECA가 발효되면 한국산 제품의 관세·비관세 장벽이 낮아지면서 가격 경쟁력과 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올해 행사에는 에콰도르 주요 대형 유통사와 한국 상품 수입·유통 바이어 50개사가 직접 부스를 차리고 유망 한국 제품 발굴에 나섰다.

에콰도르 최대 유통사인 파보리타를 비롯해 K-뷰티 주요 수입사 디파소, 전국에 4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라스 프라간시아스, 에타 패션 등이 참여했다. 파보리타는 슈퍼맥시·메가맥시 등 슈퍼마켓 체인을 포함해 에콰도르 전역에서 550여 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유통사는 한국 소비재 취급을 확대하고 직수입 비중을 높이기 위해 코트라 키토무역관과 협력을 이어온 업체들이다.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코트라가 마련한 쇼케이스에는 에콰도르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 60개사가 참가해 화장품·식품을 비롯한 소비재와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참가 업종도 다양해졌다. 기존 K-뷰티와 K-푸드 중심에서 문구·팬시용품, 안경, 의료 분야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문구·팬시 기업 아트박스는 현지 K-소비재 수입사인 까사 코레아와 협업해 에콰도르 시장에 처음 제품을 선보였다.

코트라는 쇼케이스 사업을 통해 매년 국내 중소기업 15개사 이상이 에콰도르 수출에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지난해 이틀간 열린 행사에는 관람객 2만6000여명과 바이어 400개사가 방문해 참가기업 28개사 기준 약 30만달러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관람객이 4만1494명으로 늘었고 바이어도 577개사가 행사장을 찾았다. 참가기업 37개사의 현장 매출은 45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에는 수출 상담과 제품 전시 외에도 K-뷰티 콘퍼런스와 제품 시연, 농식품 판매 행사, K-팝 공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지엽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축 중 하나인 중남미에서도 K-뷰티와 K-푸드의 인기가 뜨겁다”며 “유력 유통망과 다양한 협력 채널을 가동하고 현지 물류·통관까지 밀착 지원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 다변화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