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닉 “토푸리아 가장 앞선 도전자”

“프로모터라면 빅매치 포기 안해”

지난 6월 UFC 백악관 대회에서 저스틴 게이치가 당시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펀치를 뻗고 있다. [게티이미지]
지난 6월 UFC 백악관 대회에서 저스틴 게이치가 당시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펀치를 뻗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일리아 토푸리아와 저스틴 게이치의 재대결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UFC 백악관 대회에서 이뤄진 첫 대결에서 토푸리아는 게이치에게 4회 종료 TKO로 패하며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안면 골절상을 입은 토푸리아는 최근에야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 외부 활동을 재개했다.

치열한 라이트급 구도상 토푸리아가 다시 타이틀전 기회를 받으려면 1~2경기는 치러야 하는 게 순서다. 하지만 그보다 빨리 성사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내부 소식에 밝은 관계자의 입에서 나왔다.

UFC 중계 캐스터인 존 애닉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애닉 브라더스에서 “게이치와 토푸리아의 2차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UFC 내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많은 이들이 토푸리아가 다음에 누구와 싸울지 궁금해 한다. 프로모터라면 UFC 백악관 대회 같은 큰 이벤트에 섰던 토푸리아를 다시 타이틀전에 투입하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가 지목한 가장 큰 변수는 게이치의 은퇴 여부다.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게이치는 올해는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며 내년 중 복귀할 뜻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38세의 나이를 감안해 이대로 더 이상 싸우지 않고 은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애닉은 게이치가 정상에서 은퇴하는 대신 다시 싸우는 길을 선택한다면, 현재로서는 토푸리아가 게이치의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가장 앞서 있다고 본다. 그는 “내 생각에 저스틴은 실제로 누구와 싸우느냐보다 자신의 출전료에 훨씬 더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며 “게이치와 토푸리아의 2차전은 엄청난 빅매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반대로 게이치가 은퇴 의사를 내년에 밝힌다면 재대결 카드는 자연스럽게 소멸한다. 이달 20일(한국시간) UFC 331에서 맞대결하는 아르만 차루키안과 마우리시우 루피의 경기 승자가 우선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것은 확실시 된다. 나머지 한 축은 패디 핌블렛 대 찰스 올리베이라의 경기로 결정하면 된다고 애닉은 내다봤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