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하나금융·소공연 ‘the착한계란’ 12만판 공급
전국 동네슈퍼 4000여곳 대상…8월 평균가보다 31.9% 저렴
물류비 지원해 가격 낮춰…골목상권 고객 유입·매출 확대 기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990원짜리 소주와 ‘만땅맥주’에 이어 이번에는 계란이 동네슈퍼의 ‘미끼상품’으로 투입된다. 추석을 앞두고 계란 60개를 9990원에 판매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소비자를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하나금융그룹, 소상공인연합회와 ‘동네슈퍼 착한계란 공급을 통한 물가 안정화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동네슈퍼 4000여곳을 대상으로 ‘the착한계란’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모두 12만판이다. 소비자는 동네슈퍼에서 계란 2판, 총 60개를 9990원에 살 수 있다. 30개 한 판으로 환산하면 4995원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계란 30개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7332원이다. ‘the착한계란’은 이보다 약 31.9% 낮은 가격이다. 계란 60개를 평균 소비자가격으로 구매할 경우 1만4664원이 드는 만큼 4674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낮은 판매가격은 참여 기관들이 유통비용 일부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물류비 지원을 위한 상생기부금을 출연하고 소공연은 유통사와 산지 양계장을 연결한다. 전국 유통망을 통한 동네슈퍼 공급도 소공연이 맡는다. 소진공은 가격 표시와 공정거래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사업 관리 등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소진공이 올해 내놓은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의 세 번째 사례다. 소진공은 지난 4월 ‘990원 착한소주’, 6월 ‘만땅맥주’를 선보인 데 이어 추석을 앞두고 구매 빈도가 높은 식재료인 계란을 후속 품목으로 선정했다.
소진공 유통지원팀 임동혁 과장은 “기본 식재료인 계란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동네슈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진공과 하나금융, 소공연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권혁환 소공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통사 에그탑은 계란 공급과 유통 방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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