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재개 여건 조성…100만 세계 시민 인터뷰 동참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평화의 다짐, 실천의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평화의 다짐, 실천의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에 참석해 대립과 갈등의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를 통해 국가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대화’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실천에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전날부터 오는 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북미·중미·남미 24개국에서 750여 명의 자문위원이 현장에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600여 명이 함께해 총 1350여 명이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미주 이민사의 출발점인 제물포항을 언급하며 “우리 근현대사와 미주지역 동포의 역사에서 인천은 각별한 곳”이라고 평가한 뒤, 조국의 독립과 발전을 뒷받침한 동포 사회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남북 관계의 현실을 짚으며 “가장 가까워야 할 남과 북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서로 맞서는 데만 쓰고 있는 불행한 현실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면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평화 공존 3대 청사진’을 이정표 삼아 자문위원들이 구체적인 실천 방안 마련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평화 체제 구축과 국방 주권 확립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위해 대립과 대결을 전제로 한 정전 체제를 협력과 번영의 기반이 될 평화 체제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 안정과 세계 평화의 핵심 과제”라며 “이 막중한 과제의 당사자로서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주 자문위원들을 향해서는 거주국 의회 및 시민 사회와의 적극적인 공공 외교 활동을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제22기 민주평통의 핵심 사업인 ‘100만 세계 시민 인터뷰’ 참여를 당부하며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자 당사자는 우리”라며 “대한민국은 세계가 먼저 손 내미는 대체불가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걸으면 그곳이 길이 된다”며 실천적 연대를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가 분단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지만 역사의 큰 눈으로 바라보면 찰나의 짧은 순간만 헤어진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으로 다음 세대는 통일되어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아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