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21·22번, 미적분 28번 등 변별력 문항
EBS 연계율 50%…조건 분석 이해 중요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및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EBS는 이날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분석에서 주어진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해야 풀 수 있는 중난도 문항을 통해 중위권 학생에 대한 변별력도 확보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문항은 종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해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올해 9월 모평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함수 그래프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거나 주어진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해야 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반면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이나 과도한 풀이 시간을 요구하는 문항,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반복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됐다고 EBS는 설명했다.
공통과목에서는 수학Ⅰ의 22번과 수학Ⅱ의 21번이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꼽혔다. 22번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관계, 그래프의 평행이동 등을 활용해 해결하는 문항으로 최상위권을 가려내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21번은 미분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함수 그래프의 형태를 추론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문항이다.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확률과 통계 30번은 표본평균과 모평균의 관계 등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다. 미적분 28번은 도형의 넓이와 각도를 나타내는 함수의 관계를 찾아 음함수의 미분법을 적용해야 하며, 기하 30번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벡터를 분석해 내적의 값을 구하도록 했다.
EBS는 이들 문항도 학교 교육과정과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루는 개념을 바탕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풀이 기술을 암기하기보다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의 조건에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EBS 연계율은 전체 30문항 가운데 15문항인 50%다. 공통과목에서는 수학Ⅰ 5문항, 수학Ⅱ 6문항 등 총 11문항이 연계됐으며,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에서는 각각 4문항씩 연계됐다. 개념과 원리 활용, 문항의 변형, 자료와 상황 활용 등 다양한 방식이 적용됐다.
EBS는 “남은 수능 대비 과정에서 특정 단원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개념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특정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정답을 예단하기보다 각 경우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해보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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