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8월 물가상승률 통신비 할인 기저효과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물가상승률을 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전월(2.8%)보다 높아진 3.1%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같은 기간 15.5%에서 14.2%로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정부의 할인 정책 등에 0.9%에서 -2.6%로 하락 전환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개인서비스와 내구재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요금 기저효과도 더해지면서 전월(2.6%)보다 0.8%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기저효과에 2.5%에서 3.2%로 0.7%포인트 올랐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8월 물가에 대해 “지난해 통신비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정책 등이 오름폭을 제한했다”며 “근원물가는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영향으로 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소멸로 8월보다 낮아지겠지만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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