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아만

신세계와 손잡고 청담동 진출

한국 전통 미감 담은 설계 추진

회원 전용 아만 클럽 첫 도입 등

아만 서울 레지던스 리빙룸 전경 [아만 제공]
아만 서울 레지던스 리빙룸 전경 [아만 제공]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세계적 명성의 호스피탈리티 브랜드 아만이 서울을 차세대 도심 거점으로 낙점했다.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업해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지형을 다시 그릴 전망이다.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만(Aman)은 2일 한국 최초의 아만 호텔인 ‘아만 서울(Aman Seoul)’ 개장을 발표했다. 아만 서울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하며, 강남 중심부에서 한강을 조망하는 입지를 갖춘다.

아만은 글로벌 최상위 부호와 유명 인사들이 찾는 ‘하이엔드 럭셔리’로 분류된다. 현재 전 세계 21개 여행지에서 36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1박 숙박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로 꼽힌다.

아만의 국내 첫 거점인 ‘아만 서울’은 서울 청담동 52-3, 52-7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8층, 연면적 약 7만㎡ 규모의 통합형 복합 공간으로 들어선다. 예상 개관 시기는 2029년이지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내부에는 호텔을 비롯해 레지던스 49세대, 리테일과 문화공간, 회원제 커뮤니티인 ‘아만 클럽’(Aman Club)이 함께 조성된다.

시행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프로젝트 기획부터 전략 수립, 개발 전반을 총괄하며,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아만은 호텔과 레지던스, 회원제 커뮤니티인 ‘아만 클럽’ 등 주요 시설을 장기 위탁 방식으로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아만의 진출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방증한다. 패션, 뷰티, 디자인, 기술, 현대문화 전반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서울은 아시아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아만 서울은 특히 명품 매장과 문화 시설이 밀집한 청담동의 입지 특성을 바탕으로 국내 도심형 숙박 및 주거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만 서울 외관 전경 [아만 제공]
아만 서울 외관 전경 [아만 제공]

건축과 인테리어는 국내 장인 및 전문 파트너와 협업해 한국 전통 미감과 공간 구조, 소재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설 내부에는 다층 규모의 전용 스파와 웰니스 공간이 들어서며, 아만 고유의 식음 브랜드를 포함한 식음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프로젝트 발표는 블라드 도로닌이 설립해 이끌고 있는 미국 부동산 개발사 OKO 그룹과 신세계그룹 간 최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이어 공개됐다.

블라드 도로닌 아만 그룹 회장은 “아만 서울은 서울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확신이자, 도시 내 아만 라이프스타일의 영구적인 거점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을 담고 있다”며 “강남 중심부에 호텔, 레지던스, 아만 클럽을 함께 선보여 이용자가 도시의 에너지와 교감하는 동시에 프라이버시와 탁월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안식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아만이 지닌 호스피탈리티 및 브랜드 레지던스 전문성을 결합해 아만 서울을 통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아만 서울은 단순한 호텔 개발을 넘어, 서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프로젝트”이라며 “신세계그룹이 지닌 차별화된 목적지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새로운 가치와 영감을 더하는 혁신적인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terr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