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교통비 할인에 숙박 최대 7만원 지원
인구소멸지역은 경비 최대 70% 환급
시티투어버스와 템플스테이 반값 등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철도 운임 100% 상당 할인쿠폰 지급부터 숙박비 최대 7만 원 지원, 인구감소 지역 여행경비의 최대 70% 환급 등 파격적인 가을철 국내 여행 지원책이 마련됐다. 단순 비용 감면을 넘어 섬 숙박 전용 할인권과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거제·통영의 관광상품도 지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11월 30일까지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전개한다. ‘가을은 깊게, 여행은 가볍게’를 표어로 내건 이번 캠페인은 여행 경비 부담을 대폭 낮춰 주머니 부담 없이 누구나
국민들이 부담 없이 가을 여행을 떠나도록 유도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자동차·철도·항공·렌터카 등 교통비 종합 지원
먼저 여행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비가 전방위적으로 지원된다. 자가용과 철도, 항공, 렌터카를 아우르는 할인 혜택을 마련해 이동 수단 전반의 문턱을 낮춰 전국 각지로 여행객의 발길을 이끌기 위한 목적에서다.
자가용 여행객을 대상으로는 내비게이션 플랫폼 티맵과 연계한 유류비 절감 혜택이 도입된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지 기준 30㎞ 이상을 주행하면 방문 지자체 수에 따라 티맵 포인트를 지급한다. 1회 방문 시 5000포인트, 2회 방문 시 1만 포인트, 3회 방문 시 1만5000 포인트 등을 제공, 한 계정당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전기차 운전자에게는 2000포인트, 현지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사용할 경우 5000포인트, 영상 후기 작성 시 2000포인트 등을 각각 추가로 제공한다. 참여 기간은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방문 지역 중복은 인정되지 않고, 출발 전 ‘친환경 안전 여행 서약’을 완료해야만 실적이 인정된다.
상반기에 큰 호응을 얻었던 코레일 철도 할인도 이어진다. ‘인구감소지역행 자유여행상품’은 강원 영월·삼척·정선·태백을 비롯해 경상·충청·전라권 41개 인구감소지역의 지정 관광지를 방문해 인증하면, 구매 승차권 요금의 100%에 달하는 할인쿠폰을 돌려준다. 5만원짜리 승차권을 샀다면 5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지급된 할인쿠폰은 받은 날부터 1년 동안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 승차권을 살 때 쓸 수 있다.
또한 서해금빛열차·남도해양열차·동해산타열차 등 5개 테마열차는 운임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고, 청년층이 즐겨 쓰는 ‘내일로 패스’도 2만 원 할인된다. 해당 승차권은 11월 26일까지(내일로 패스는 11월 23일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탑승은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국내선 항공편 이용객을 위한 환급 행사도 마련됐다. 네이버 항공권에서 대상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구매해 10~11월에 탑승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김포-내륙 노선(광주·울산·여수·포항 등)은 왕복 1인당 1만 포인트(최대 4인 4만 포인트), 지방 공항 출발 제주 노선(김해·청주·대구·양양 등)은 1인당 5000포인트(최대 4인 2만 포인트)를 준다.
대중교통이 부족한 연안 지역을 오가는 여행객에게는 렌터카 할인이 마련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부산, 울산 등 64개 연안 시군구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24시간 이상 대여할 경우 1만 원, 48시간 이상 대여할 경우 2만 원 할인받는다. 할인쿠폰 발급 및 이용은 내달 31일까지 가능하다.
숙박·캠핑 할인으로 체류비 부담 완화
숙박 부문에서는 비수도권과 섬 지역을 포괄하는 숙박세일페스타와 가을 캠핑장 지원이 병행된다. 정부는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충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등록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총 8만 장 규모의 숙박할인권을 온라인 여행사에서 내국인에게 현재 1인 1매씩 선착순 발급 중이다.
1박 상품의 경우 7만 원 이상 결제 시 3만 원, 2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 결제 시 2만 원을 할인한다. 2박 이상 연박 상품은 결제 금액 14만 원 이상일 때 7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설된 섬 지역 전용 할인권은 비수도권 유인섬을 포함한 32개 기초지자체 숙박시설에 적용된다. 7만 원 이상 상품 예약 시 5만 원, 3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 예약 시 3만 원을 감면해 섬 여행객의 경비 부담을 낮춘다. 숙박할인권은 11월 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을 캠핑 수요를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 캠핑톡과 캠핏에서 11월 28일까지 ‘만만한 캠핑’ 할인쿠폰을 발급받으면,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등록 야영장 상품 이용 시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수해지역엔 여행경비 환급
다양한 여행 수요에 맞춰 여행상품 할인전도 열린다. 지마켓 기획전 페이지에서는 11월 20일까지 패키지 상품과 관광시설 입장권, 체험권 등 국내 여행상품을 최대 50%(결제 건당 5만 원 한도) 할인 판매한다. 이용 기간은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근로자를 위한 혜택도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자는 ‘휴가샵 온라인몰’을 통해 숙박, 입장권, 교통편 등을 최대 50%(5만 원 한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 프로모션은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투숙일 기준으로는 11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과 자연재해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소비 회복책도 추진된다. 강원 화천, 경남 고성·산청·함양·밀양·거창, 경북 안동·영천, 충남 서천·태안, 전남 장흥·영광·완도 등 지정 지역을 방문하면,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 여행객은 여행경비의 50%를 최대 10만 원까지, 청년은 70%를 최대 14만 원까지 돌려받는다.
단 여행 전 계획을 신청하고 지자체 승인을 받은 뒤 실제 지출 증빙을 제출해야 한다. 환급 사업은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지급된 모바일 지역화폐는 2027년 4월 30일까지 현지에서 재사용할 수 있다.
올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본 거제와 통영에는 별도 지원이 추가된다. 해당 지역에는 해양관광 상품 1인당 2만 원 지원(선착순 360명), 통영 당일 투어 50% 할인(선착순 50명) 등의 특화 혜택이 부여된다.
인플루언서·템플스테이 여행… 취향 따라 떠난다
대중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과 지자체 연계 혜택도 전국 단위로 펼쳐진다. 식음, 산행, 액티비티, 가족, 친환경을 주제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5인 5색 취향여행’은 오는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다섯 가지 테마로 전국 25개 지역에서 10월과 11월 두 달간 운영된다. 참가비는 약 4만 원이며 참가자에게는 당일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을 지급한다. 인플루언서 동행은 모든 회차가 아닌 테마별 5회차 중 1개 회차에만 진행되므로 신청 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지난 8월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선정한 지역관광 명소 1만여 곳 정보는 공식 누리집 ‘100×100’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장 깨기와 여행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 역시 요금 감면에 동참한다. 전북 고창군과 대구광역시 등은 시티투어버스 탑승료를 30% 감면하고, 인천광역시와 강원 태백시는 시티투어버스를 50% 할인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1월 한 달 동안 템플스테이 체험비를 내·외국인 1박 2일형 및 외국인 당일형에 50% 할인 혜택을 준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 투어패스를 최대 50% 깎아주며, 숙박 및 체험 상품도 최대 반값에 이용 가능하다. 한 지역 내 여러 농촌 체험과 관광시설을 개별 결제할 때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 개장 입장료를 반값으로 할인한다.
‘여행가는 가을’ 기간인 내달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범부처 국가 할인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향과 상생 소비 복권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되며, 세부 일정과 내용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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