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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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올해 최장기간 예매율 1위 기록을 갈아치우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영화와 관련한 밈(meme)이나 챌린지가 유행하며, 영화 속 순간들이 스크린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기준 23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최장기간 예매율 1위였던 연상호 감독의 ‘군체’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영화에 대한 열기만큼이나 SNS는 작품 속 명장면에서 착안한 숏폼 챌린지와 밈으로 뜨겁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단연 ‘오디세우스 챌린지’다. 극 중 ‘오디세우스’만이 할 수 있는 활시위 장면을 헬스장 기구를 이용해 따라 하거나 저예산 코스프레로 재현하는 등 각양각색의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치명적인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돛대에 묶인 채 절규하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 빗댄 밈도 눈길을 끈다. ‘다이어트 중 음식 냄새를 맡은 내 모습’ 등 누구나 공감할 법한 순간을 영화 속 장면에 대입한 숏폼이 웃음을 자아낸다.

마녀 ‘키르케’를 활용한 밈도 화제다. ‘키르케’가 탐욕스럽게 폭식하는 병사들의 얼굴을 거칠게 문질러 돼지로 변하게 하는 명장면이 SNS 이용자들의 아이디어를 만나 색다른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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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뺏어 먹는 반려동물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장난을 치거나, 밥을 먹고 있는 친구 뒤로 몰래 등장해 식단을 조절하라고 겁을 주는 식이다. 누리꾼들은 “나 오늘 훠궈 가게 다 털고 와서 오디세이 보는데 무서워짐”, “키르케 앞에서 폭식하면 돼지가 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의 여운을 나누고 있다.

‘오디세우스’처럼 포대기를 뒤집어쓴 채 반려견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아붓는 상황극을 연출하는 등,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주인을 유일하게 알아본 충견 ‘아르고스’의 서사에서 착안한 ‘아르고스’ 숏폼 역시 인기다.

유니버설 픽쳐스 측은 “‘오디세이’는 극장에서의 영화적 체험을 넘어 관객들이 직접 영화 속 캐릭터가 되고, 명장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공유하는 거대한 온라인 놀이터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고 있다는 점은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과몰입 열풍을 실감케 한다”고 설명했다.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신들의 시련을 극복하며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10년간의 여정을 그린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