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6월 매매가 분석
7월 15억원 이하 거래 81.2%…전월비 4.9%p 확대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한 달 만에 2.50% 뛰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들어서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다시 80%를 넘어섰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203.5로 전월 대비 2.5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79%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 2.50%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6월의 2.44%를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전 권역에서 실거래가격이 상승했다. 동북권이 전월보다 2.7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북권 2.73%, 동남권 2.52%, 서남권 2.41% 순으로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심권은 0.5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남권이 14.9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보다 3.05%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소형은 2.67%, 중소형은 2.53%, 초소형은 1.99% 올랐다. 반면 전용 135㎡ 초과 대형은 0.33% 하락했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28% 상승해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로는 11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28% 상승했다.
권역별 전세 실거래가격 상승률은 동북권이 1.56%로 가장 높았고 도심권 1.35%, 서남권 1.34%, 서북권 1.26%, 동남권 0.98%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초과~85㎡ 이하 중소형이 1.4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7월에는 매매 거래가 5000건대를 유지한 가운데 중저가 주택으로 수요가 다시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18일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234건으로 6월 5265건보다 0.6% 줄었다. 다만 7월 계약분은 신고기한이 아직 끝나지 않아 거래량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특히 7월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81.2%로 6월 76.3%보다 4.9%포인트 확대됐다. 연초 대출 규제로 중저가 주택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4~5월 고가주택 거래가 늘면서 비중이 낮아졌지만, 이후 고가주택 거래가 잦아들고 대출 규제에 따른 중저가 실수요가 다시 늘어난 영향이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거래량이 6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랑·강서·구로·성북·은평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전체 거래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7월 전월세 시장에서는 전세와 월세 거래 비중이 다시 5대 5 수준으로 돌아왔다. 전세 거래량은 8204건으로 전월보다 0.2% 감소했고, 월세는 8082건으로 20.2% 줄었다. 이에 따라 전세 거래 비중은 50.4%를 기록했다.
전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53.8%로 전월 52.8%와 지난해 같은 달 44.8%보다 높아졌다. 반면 갱신계약 중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53.5%로 전월 55.8%, 전년 동월 60.1%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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