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산불 피해 복구 경험 살려 통영 재난 구호에 동참

경남 통영시 서호전통시장 침수 피해 복구 현장[통영시청 제공]
경남 통영시 서호전통시장 침수 피해 복구 현장[통영시청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광복절 연휴 사흘간 671.9㎜의 폭우가 쏟아진 통영시에서 고향사랑기부 긴급 모금이 진행된다.

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위기브’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17일부터 경남 통영시 폭우 피해 긴급 모금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모금은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고 해안 범람으로 선박이 도로 위로 밀려 올라오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위기브는 지난해 3월 경북 영덕군, 의성군, 영양군을 대상으로 긴급 모금을 실시해 영덕군에서만 개시 이틀 만에 4300여 명이 참여해 4억530만 원이 모이는 등 두 달간 약 10억 원의 기부금을 모은 바 있다.

당시 행안부는 피해 지방정부의 신속한 모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의회 사전의결 대신 보고만으로 지정기부 사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고, 위기브는 대피소와 마을을 찾아 이불·수건·여벌 옷·속옷·물티슈 등 필요 물품 현황을 파악해 이를 모금 페이지에서 지속해서 알렸다.

위기브는 모금 종료 이후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영덕·의성·청송·영양 5개 지역의 관광·소비 회복을 위해 종합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업해 고향사랑기부 참여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진행했다.

위기브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규모보다 속도로, 고향사랑기부제는 전국의 시민이 피해 지역을 직접 지목해 지원할 수 있는 구조여서 재난 구호 재원을 가장 빠르게 모을 수 있는 민간 창구”라며 “모금에 그치지 않고 현장 확인과 회복 지원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