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사양 기준 평균 1600만원 조정

600 SE는 기존보다 2170만원 낮춰

인기 옵션 기본화·3개 트림으로 재편

계약 후 약 2개월 내 인도

2027년형 순수전기 하이퍼 GT ‘로터스 에메야’.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2027년형 순수전기 하이퍼 GT ‘로터스 에메야’.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로터스가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엘레트라와 그랜드투어러(GT) 에메야의 2027년식 모델 가격을 동일 옵션 기준 평균 1600만원가량 낮췄다.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는 사양을 기본으로 넣고 라인업을 3개 트림으로 단순화했다. 계약 이후 차량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약 2개월로 운영한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2027년식 엘레트라와 에메야의 국내 인증을 마치고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신형 라인업은 ‘600’, ‘600 SE’, ‘900’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재편됐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 부담에도 한국 고객의 선택 비중이 높은 옵션을 기본 사양으로 묶고 동일한 옵션을 적용한 기존 2026년식 모델과 비교해 가격을 평균 약 1600만원 조정했다.

기본형인 600은 1억6980만원부터 시작한다. 21·22인치 휠과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 소프트 클로징 도어 등을 기본으로 적용하면서 기존 2026년식 동일 옵션 구성보다 1480만원 낮게 책정했다.

주력 트림인 600 SE의 가격은 1억8780만원이다. 다이내믹 핸들링과 영국 오디오 브랜드 KEF의 프리미엄 오디오, 컴포트 시트 등을 기본 적용했다. 같은 사양으로 비교하면 기존 모델보다 약 2170만원 저렴해 세 트림 가운데 가격 조정 폭이 가장 크다.

최상위 900은 2억2970만원이다. 후륜 조향과 안티 롤 바를 비롯한 주행·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갖추며 이전 연식의 동일 옵션 구성보다 약 1170만원 가격을 낮췄다.

2027년형 순수전기 하이퍼 SUV ‘로터스 엘레트라’.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2027년형 순수전기 하이퍼 SUV ‘로터스 엘레트라’.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국내 출고 기간도 줄인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본사로부터 한국 물량을 우선 배정받아 계약 이후 약 2개월 내 차량을 인도하는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고가 수입 전기차 구매 과정에서 길어질 수 있는 대기기간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성능은 기존 엘레트라와 에메야의 고성능 전기차 특성을 유지했다. 엘레트라 상위 모델은 최고출력 918마력(PS)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5초 만에 가속한다. 공기저항계수는 최저 0.26이며 최대 120㎏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에메야 역시 최고출력 918마력을 내며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2.78초가 걸린다. 공기저항계수는 0.21, 최대 다운포스는 215㎏이다. 두 차종 모두 최대 350㎾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374~518㎞다. 실내에는 이탈리아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했으며 KEF의 Uni-Q와 Uni-Core 기술을 활용한 오디오 시스템도 제공한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2027년식 엘레트라와 에메야는 주요 선호 옵션을 기본 적용하고 로터스의 성능 특성과 상품 구성을 함께 반영한 모델”이라며 “가격 조정과 상품 구성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