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자세로 듣겠지만 국군사관학교는 창설”

총동창회 “대통령과의 직접 면담 필요하다”

안규백 장관[연합]
안규백 장관[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2일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단과 만남 이후 “의견을 경청했으며, 국군사관학교 창설 과정에서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현행 3군 사관학교 분립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현 체제를 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본으로 하는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최선의 사관학교 교육개혁을 달성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 이범림 해사 총동창회장, 황성진 공사 총동창회장과 각 사관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3명 등 총 6명과 만나 1시간 가량 면담했다. 국방부 측에서는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등이 면담에 배석했다.

총동창회는 면담 직후 “국방부장관이 ‘현재의 육해공군사관학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교육개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국방부 입장과 차이를 보였다.

총동창회는 이날 ▷독립적인 대안 비교와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입법절차·예산반영·부대이전 절차 중단 ▷현재의 3군 사관학교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대안 검토 ▷지난번 대통령 업무보고시 사실과 다르게 발언되거나 답변한 것으로 인해 국민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정 보고의 필요성 ▷8월 26일 예정인 공청회가 사관학교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원점 검토 차원인지 아니면, 이미 정해진 방침을 시행하기 위한 단순한 행정절차상의 과정에 불과한 것인지 등에 대해 장관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논의된 사항에 대해 가감없이 대통령께 보고해 줄 것을 건의했고 장관은 이를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대통령과의 직접 면담이 필요한 점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국군사관학교 창설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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