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제주만들기’ 26호점 용담생국수

호텔신라가 요리·시설·서비스 리뉴얼

2014년 1호점 시작…올해 29호점 재개장 준비

음식 나누며 사회공헌 ‘선순환’ 자리매김

박영준 호텔신라 셰프가 ‘맛있는 제주만들기’ 26호점 식당인 용담생국수 주인 김점숙, 김택일 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박영준 호텔신라 셰프가 ‘맛있는 제주만들기’ 26호점 식당인 용담생국수 주인 김점숙, 김택일 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헤럴드경제(제주)=이정완 기자] “호텔신라의 지원을 받기 전과 비교해 매출이 3배 늘었습니다. 딸·사위 부부까지 나서서 일손을 도울 정도로 바빠졌어요”(용담생국수 점주 김점숙 씨)

김점숙·김택일씨 부부는 제주에서 30여년 간 운영한 용담생국수를 지난 2023년 12월 재개장했다. 호텔신라의 도움을 받아 주메뉴인 고기국수의 맛을 업그레이드해 다시 선보였다. 제주의 맛을 살린 고기국수가 입소문을 타면서 용담생국수를 찾는 손님은 크게 늘었다.

지난 10일 제주에서 만난 김점숙 씨는 호텔신라에 고마움을 표했다. 용담생국수는 호텔신라의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 ‘맛있는 제주만들기’ 26호점 식당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박영준 제주 신라호텔 셰프는 “기존 고기국수 육수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신메뉴 돼지국밥도 새로 개발했다”며 “식당주들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다보니 이제는 한 가족, 한 팀이 됐다”고 말했다.

고기국수 육수는 제주산 사골과 돼지뼈를 직접 고아 만들고, 돼지국밥은 제주산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활용해 맛과 식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 JIBS와 협력해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청 주관의 선정위원회가 심의절차를 거쳐 대상 식당을 선정하면 호텔신라의 요리, 시설, 서비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이 음식 조리법부터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설비까지 새 단장을 돕는다.

지난 2014년 2월 1호점 ‘신성할망식당’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29호점이 재개장을 준비 중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활동은 영세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공헌 선순환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텔신라는 재개장 이후에도 수시로 식당들을 방문해 근황과 고객 반응, 식재료 보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3주년, 5주년, 10주년을 맞아 식당주들을 서울 신라호텔과 제주 신라호텔로 초청해 행사를 가지며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주들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려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용담생국수 점주 역시 독거노인에게 매달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jeong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