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하게 부착된 역사 내 부착물 1만 3천여 개 정비해 안내표지 시인성 개선
반복되는 안내방송 줄이고 클래식 음악 송출한 뒤 “출근길이 한결 편해졌다” 호평
대대적 역사 환경정비도 진행…‘유실물 집앞배송’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확대 중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복잡했던 역사 안내시설은 한층 단정해지고 반복적인 안내방송 대신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균)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작은 변화’를 통해 역사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역사 환경이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기준에 맞지 않거나 노후화된 역사 내 부착물 3368개와 승강장안전문 안내문 9443개, 현수막과 배너 702개 등 총 1만3000여 개 시설물을 정비했다.역사 곳곳에 설치된 안내문과 홍보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불필요한 시설물은 줄여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용객이 머무는 공간의 분위기에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반복적인 안내방송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1~8호선 276개 역사에서 ‘음악이 흐르는 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 4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조사에서 80.3%가 “안내방송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개선안 선호도는 ‘음악 송출’이 45%로 가장 높았다. 기존 안내방송의 경우 “방송이 반복돼 시끄럽다.” “소음처럼 느껴진다.”라는 불만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내방송 개선 사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3%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 음악 송출을 꼽았다. 실제로도 “출근길이 한결 편안해졌다” “역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의견이 이어지는 등 이용 경험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역사 환경정비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합실과 화장실은 물론 출입구 캐노피와 폴사인, 벽체 등 평소 손이 닿기 어려운 시설까지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노후 시설물을 정비해 시민들이 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 환경개선에 더해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와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는 유실물센터에 보관 중인 유실물을 고객이 원하는 주소로 택배 배송하는 서비스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고객 만족은 거창한 변화보다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에서 느끼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역사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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