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보고서
“K-제조 대체불가성의 전략적 육성과 활용이 해법”
“K-제조 아키텍처의 자산화 필수”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미국과 기술 경쟁을 벌이는 중국의 구조적인 인공지능(AI)·공급망 전략 변화에 대응해 K-제조의 대체불가성 확대 및 다차원적 통상협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일 산업연구원은 ‘미·중 경쟁 2.0, 중국의 AI·공급망 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 K-제조 대체불가성의 전략적 육성과 활용’ 보고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의 실효성이 약화되는 사이 중국은 수요시장의 레버리지화, 자립형 생태계 구축, AI 적용을 통한 전통 제조업의 고도화, 피지컬 AI 표준 선도로 AI·공급망 전략을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화웨이의 독자 아키텍처, 소재·부품·장비와 메모리 국산화, 국산 칩·소프트웨어·AI 모델을 결합한 생태계 내재화로 반도체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미국의 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 시스템 설계로 우회하는 화웨이의 독자 아키텍처, 소재·부품·장비와 메모리의 국산화, 그리고 국산 칩·소프트웨어·AI 모델을 결합한 생태계 내재화로 반도체 자립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국산 AI 모델–국산 소프트웨어(CANN)–국산 칩’이 서로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88%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구동 가능한 AI를 제조·물류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해 자국 중심의 작업표준을 선점하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 선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도 제조업의 주체적 지위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기술 우위 품목을 단순한 교역재로 취급하던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 한국이 부품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AI 기술 생태계의 공동 설계자로 참여하는 통상 협력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기술·생산능력·표준·현장 데이터라는 개별 강점을 하나의 아키텍처로 결합해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로 육성하는 K-제조 아키텍처의 자산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렇게 육성된 대체불가 자산을 매개로 공급망 협력·시장 진출·표준 전략과 연계한 새로운 통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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