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 상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3.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에 부합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보다 3.3% 올랐다. 지난 5월과 대비해서는 0.1%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비슷했다. 근원 지수의 지난 5월 대비 상승률만 전문가 전망치(0.2%)보다 낮았다.
PCE 가격지수는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지난 2월 이후 상승 폭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국면에 접어들거나, 중국에서의 수입 감소 등으로 국제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는 지난 5월 대비 0.1% 상승했지만, 상품 물가는 0.6% 하락했다. 재화 부문에서 자동차와 부품을 포함한 내구재 물가는 지난 5월과 같았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은 국제유가의 변동에 따라 9.2% 급락하면서 비내구재 물가가 1.0% 내렸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운송(0.6%), 보건의료(0.3%), 금융·보험(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오락(-0.1%)과 외식·숙박(-0.1%) 물가는 감소세를 보였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상황을 점검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달 개인소득은 지난 5월 대비 0.2% 증가했다. 명목 PCE는 지난 5월 대비 0.3%,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 PCE는 0.4% 각각 늘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