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보카치카 비치의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14호가 발사되고 있다. [AFP]
텍사스주 보카치카 비치의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14호가 발사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은 스타십이 이날 오전 7시 49분 미 텍사스주 스타 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 시험 비행에 나섰다고 전했다. 스타십은 애초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비행을 한 주가량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이륙 과정에서 ‘랩터’ 엔진 6기 중 1기가 예정보다 일찍 작동을 멈추는 위기도 맞았다. 이륙 초기 모습을 생중계하던 당시 엔진 결함이 확인되면서 궤도 진입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비행 데이터를 긴급 검토, 궤도 진입을 위한 핵심 엔진 재점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이어갔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을 통해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했다. 스페이스X는 위성 궤도 배치 이후 “우리가 배치한 위성 모두 양호한 상태”라며 “매우 순조롭게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비행체를 궤도에 진입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첫 시험비행 이후 총 13번 진행했던 비행은 모두 준궤도 비행으로 진행됐다. 로켓 발사의 핵심 관문인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의 기술력이 상업화의 임계점을 넘었다는 평가도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이번 비행은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위성망 확충과 수익 창출을 겨냥한 임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궤도에 안착시킨 ‘V3’ 위성은 기존 ‘V2’ 위성보다 10배 이상의 통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통신 사업 매출 증가 등 경제성 확충을 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이용해 스타링크 위성을 더욱 효율적으로 발사하는 한편, 향후 달과 화성 등에 대한 유인 탐사 임무도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엔 진짜 지구 돈다…스페이스X 스타십, 첫 궤도비행 도전

이번엔 진짜 지구 돈다…스페이스X 스타십, 첫 궤도비행 도전

스페이스X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스타십을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올리는 14차 시험비행에 도전하며, 발사 가능 시간은 텍사스주 기준으로 28일 오전 8시 15분부터 75분간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6690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