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기자간담회
시버트 파이낸셜과 협력 ‘글로벌 관문’ 구축
‘1인 1 AI투자 에이전트’ 통해 투자 동반자
태어난 순간부터 투자 공부 신생아 지원금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나스닥 상장 금융회사와 손잡고 해외 개인투자자의 한국 주식 투자 길을 여는 ‘K-주식 세계화’에 나선다. 이국내에서는 맞춤형 인공지능(AI), 신생아 투자 지원금 등을 앞세워 ‘2000만 국민 투자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4년 3월 취임 후 첫 연간 흑자를 이끌며 올해 연임에 성공한 신호철(사진) 대표이사의 첫 공식 무대다. 이날 신 대표는 ‘자산형성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 온 1기를 넘어, 2기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시버트 파이낸셜(Siebert Financia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한국 투자 기회를 확대한다.
신 대표는 “K-팝·K-드라마 등 한국 문화는 세계인의 일상이 됐지만, 정작 해외 투자자가 한국 주식에 투자하기는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행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기술력 및 콘텐츠 역량에 시버트의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한 ‘K-주식 글로벌 관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차 문제를 해소하고 24시간 매매 편의를 돕기 위해, 시버트 측은 미국 규제 체계 내에서 토큰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 대표는 “국내외 법률 검토와 규제 당국의 방향성, 투자자 보호 원칙을 전제로 신중히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AI를 활용한 자산형성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국내 인구 약 5200만명 중 주식 투자 인구는 1400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신 대표는 “카카오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3년 내 ‘2000만명 투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무기는 개인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다.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자산 상황, 투자 성향, 생애 주기를 분석해 투자 과정을 돕는 동반자 역할을 한다. 특히 생성형 AI의 고질적 한계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한 ‘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를 지향하며,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 정보 보호와 서비스 안정성도 크게 강화했다.
생애 주기에 맞춘 이색적인 지원책도 내놨다. 신 대표는 “내년에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10만원 상당의 주식을 선물해 첫 자산 형성과 금융 교육을 도울 계획”이라며 “또 올해 결혼하는 커플에게도 가구당 최대 10만원 상당의 주식을 축의금 명목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 대표는 “국민 모두가 자본시장에 참여하고 그 혜택이 대한민국 밖으로도 뻗어 나가며, 금융이 인생의 시작을 축복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 카카오페이증권이 그리는 하나의 그림”이라며 “복잡한 금융을 파는 게 아니라 가장 단순한 대화로 누구나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키워갈 수 있는 금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