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 만에 전국 단위 운송 플랫폼 성장

영업용 화물차 약 30% 차주 가입

자동배차 성공률 80% 이상으로 향상

계약운송·단건운송 통합 서비스 고도화

CJ대한통운의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 ‘더 운반’ 3주년 인포그래픽. 더 운반은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 화주 7000여개사, 차주 7만여명을 확보하며 전국 단위 미들마일 운송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의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 ‘더 운반’ 3주년 인포그래픽. 더 운반은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 화주 7000여개사, 차주 7만여명을 확보하며 전국 단위 미들마일 운송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CJ대한통운의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 ‘더 운반’이 출시 3년 만에 화주 7000여개사와 차주 7만여명을 확보했다. 기업 물량과 화물차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연결하는 미들마일 운송 시장에서 전국 단위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말 기준 더 운반 누적 가입 화주사가 7000여개사, 차주 가입자가 7만여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 초기 화주는 150여개사, 차주는 1900여명 수준이었지만 약 3년 만에 각각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차주 가입자는 국내 화물운송 주선시장 영업용 화물차 약 26만대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참여 차주가 늘어날수록 화주는 차량을 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차주는 운송 물량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다. 플랫폼 안에서 화주와 차주가 함께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더 운반은 2023년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올해부터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계약운송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물량에는 안정적인 차량과 운임을 제공하고, 갑작스럽게 생기는 물량에는 빠른 배차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차주 입장에서는 여러 화주의 운송 물량을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어 빈 차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화주 입장에서는 물동량 변화에 따라 차량을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CJ대한통운 CI
CJ대한통운 CI

CJ대한통운은 자사가 오랜 기간 쌓아온 운송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더 운반의 배차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계약 운임, 운행 이력, 노선별 수요, 화물 특성, 지역별 차주 수급 상황 등을 분석해 운임 산출과 차량 매칭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서비스 초기 50%를 밑돌던 자동배차 성공률은 최근 80% 이상까지 올라갔다. 사람이 일일이 차량을 찾는 기존 주선 방식보다 빠르게 배차할 수 있고, 운송 조건에 맞는 차량을 연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물류업계 전반에서도 AI 활용 경쟁은 빨라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미래기술챌린지 2026’을 열고 CCTV 영상 기반 화물 객체 분석, 랜덤 팔레타이징 알고리즘 등 실제 물류 현장 과제를 AI로 풀어내는 기술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더 운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AI 기반 기능을 더 늘릴 계획이다. 대표적인 기능은 AI 주문등록이다. 화주가 엑셀 파일을 올리거나 AI와 대화하듯 주문 정보를 입력하면, 별도로 시스템에 항목을 하나씩 입력하지 않아도 주문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기능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화주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은 “더 운반은 전국 단위 운송망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더 나은 운송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계약운송과 단건운송을 아우르는 미들마일 통합 운송 브랜드로서 축적된 운송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