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변속장치·LED·무선충전모듈 생산해 북미 시장 공략
기존 멕시코 가전·스마트폰 생산거점과 역할 분리
TV 파워보드 베트남 일원화…태국은 가전부품 전문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멕시코에 자동차 전장부품 전담 법인을 신설한다. 기존 아시아 중심의 전장 생산체계를 북미로 넓히는 동시에 태국과 베트남 생산거점의 역할을 재조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3일 한솔테크닉스에 따르면 신설 멕시코법인은 전자변속장치 관련 부품과 차량 내·외장 발광다이오드(LED), 무선충전모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북미 완성차와 부품업체에 인접한 생산거점을 확보해 물류 기간을 줄이고 고객사의 주문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지분 100%를 출자해 멕시코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공시상 출자 예정액은 200만달러이며 출자 예정일은 지난 5월29일이다.
한솔테크닉스의 전장부품 매출은 2022년 539억원에서 2025년 1207억원으로 늘었다. 차량용 램프 제어보드와 전자식 변속기 제어보드, 무선충전모듈 등이 주요 제품이다. 회사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업체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북미 시장 규모도 현지 거점 확대의 배경이다. 미국의 2025년 신차 판매량은 1630만대로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고금리와 차량 가격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올해 판매량은 158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생산거점 재편은 지역별 생산 기능을 최적화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자동차 전장과 반도체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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