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검증된 6선이 적임자”

김태년 “일 잘할 수밖에 없는 국회”

박지원 “윤 어게인 배려 않겠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가 조정식·김태년·박지원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들은 4일 오전 연달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최다선인 6선 조정식 의원은 이날 “취임 즉시 개헌특위를 구성해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헌법을 만들겠다”며 개헌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전대미문 위기의 시대, 위기에는 그에 걸맞은 판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며 “집권 여당 출신 국회의장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정부와의 호흡과 안정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손발을 맞춰 볼 여유조차 없다. 국정 철학을 뼛속까지 이해하고 함께 뛰며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검증된 6선, 저 조정식이 바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5선 김태년 의원은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2020년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었고 2026년 ‘일 잘하는 국회법’을 발의했다”며 “본회의는 자동으로 열리고 법안은 기한 내 처리되며 일 안 하는 위원장은 교체할 수 있게 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일 잘할 수밖에 없는 국회’, 이제 실행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는 즉시 개헌 로드맵을 가동하겠다”며 “행정수도 완성으로 수도권 집중을 근본부터 해소하고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해 권력 견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후 위기 대응, 디지털 기본권, 불평등 해소 등 새로운 시대의 국가 책무를 헌법에 명확히 담겠다”며 “권력구조 개편 또한 정치적 유불리와 최대한 이격시켜 오로지 국민의 뜻만으로 결정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5선 박지원 의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더 빨리, 더 확실하게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며 국회의장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일 잘하는 ‘K-국회’를 만들겠다. 최고의 정치는 협치”라면서도 “그러나 ‘윤 어게인’ 세력들은 배려하지 않겠다. 당장 6월부터 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마지막이다. 나이는 숫자도 깡패도 아니다”라며 “국회, 행정, 정보, 남북관계에서 검증된 박지원의 경험과 경륜, 정치력, 능력을 다 바쳐 대한민국 의정 역사상 최고의 명품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한다. 재적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되는데, 국회의장단 선거에서 당원 투표 20%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