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이색사업
폭염을 선풍기에 의존했던 병사들이 내년부터 에어컨이 설치된 병영생활관(내무반)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내년에 399억2200만원을 들여 모든 병영생활관에 3만709대의 에어컨을 설치키로 했다. 또 성가신 온갖 음성스팸전화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차단하는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이 구축된다. 출생신고가 인터넷으로 가능해진다.
정부가 30일 발표한 ‘2017년 예산안’에는 이처럼 다양한 이색 사업이 포함됐다. 우선 GP(소초)ㆍGOP(일반전초)에서 근무하는 최전방 경계병에게는 ‘아이스 조끼’가 제공된다. 우선 1억원을 들여 1개 사단에 대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18년 이후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징병검사는 종합검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기존 14개의 징병 검사 항목에 알코올성 간질환,신장기능 검사 등 5개를 추가하고 이에 대한 검사 결과를 알려준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징병검사 시약구매 예산을 올해 21억8100만원에서 내년 28억4000만으로 6억5900만원 늘린다.
성가신 음성 스팸전화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5억원을 들여 음성스팸 분석ㆍ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가 생활 증진을 위한 사업도 내년도 예산안에 여럿 들어있다. 우선 28억4000만원을 투입하는 프로-아마 통합 축구리그 신설이 눈에 띈다. 기존 K1~K2(프로리그), K3~K4(세미프로) 리그에 아마추어 축구리그인 K5~K7을 2019년까지 추가한다. 각 리그 상위 팀은 상부리그로 승격되고, 하위팀은 하부리그로 강등되는 승강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휴일을 근대 건축 문화유산이나 한옥과 같은 고택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숙박체험 프로그램인 ‘K-헤리티지 인(K-Heritage Inn)’이 내년에 마련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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