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 창단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소중한 영토, 독도를 우리가 지켜 나가겠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화창한 날씨 속에 멀리 수평선 너머로 아련히 우리 땅 독도가 보이는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 모인 지역 초등학생들의 각오가 남달랐다.
보기에도 당당하게 군복을 차려입은 남녀 초등학생들의 초롱초롱 빛나는 눈망울에는 선조들이 지켜온 우리 땅 독도를 지키겠다는 열의가 가득했다.
울릉도 초등학생들로 꾸려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처음으로 창단. 발족식을 갖고 독도 지킴이 활동에 들어갔다.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 ,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울릉도 초등학생 35명을 구성된 울릉도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울릉군가족센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초등학생 35명을 선착순 모집해 이날 발족하게 됐다.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포함돼 이들의 외가인 각국에 독도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를 지켜낸 35명의 독도의용수비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의 의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자 창단했다는 게 울릉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뜻깊은 발족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박상일 가족센터장,김주엽 울릉경비대장, 지역 사회단체장과 학부모등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발족식은 임명장 수여 후, 70여 년 전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이름과 어린이 대원의 이름을 가슴에 동시에 달고 ‘영토 수호의 계승’, ‘책임과 역량 계발’, ‘실천적 행동’이라는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서약서를 힘차게 외쳤다.
발족식 이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광장에서 어린이 대원들이 직접 만든 태극기와 독도기를 휘날리며 ‘독도는 우리 땅’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 공연을 펼쳤다.
이 플래시몹은 지난 4월부터 육지에서 활동 중인 김우진 안무가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태권도 기본동작을 응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새롭게 구성된 작품이다.
이들은 또 1일 제25회 의병의 날을 맞아 독도 현지에서 독도 플래시몹 공연을 펼쳤다.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원은 독도물양장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독도는 우리땅’, ‘독도의용수비대’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으로 독도는 우리 땅임을 천명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 발족을 계기로 학생들이 독도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도록 울릉교육지원청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오늘 출범하는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우리 울릉도까지 지켜주는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다”며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지킴이로서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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