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5월 3주차 조사

‘당선 가능성’ 조사 이재명 58.8%

정당지지율 민주 46%·국힘 34%

6·3 대선을 보름 남겨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자 대결 구도의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5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0.2%로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 ▶관련기사 6·8·9면

리얼미터의 정치 분야 정례 조사는 매주 발표되는데, 지난 11일 대선 후보 등록 신청이 마감되고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실시된 첫 정례 조사 수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7%를 각각 기록했다. 그외 후보 1.1%, 없음 3.1%·잘 모름 1.3%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11일 발표된 직전 정례 조사(5월 2주차)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자 구도로 진행될 경우를 가정해 차기 대선 주자 중 누가 대통령감으로 적합한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6%를 기록했었다. 이 조사에선 김문수 후보 20.8%, 이준석 후보 4.5%, 한덕수 전 총리 17.5%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직전 조사는 지난 7~9일 실시돼 후보 등록 마감 전에 이뤄졌었다.

리얼미터는 이날 발표된 조사 결과와 직전 조사 수치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당내의 후보 교체 논란을 극복하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보수층 결집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반윤(反尹·반윤석열) 보수 유권자 결집과 중도층 흡수 등 외연 확장 행보를 강화하면서 지지율이 50%대의 우세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와 다른 후보의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54.3%, 김문수 후보 40.4%를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1.4%, 이준석 후보 30.0%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차기 대선 주자 중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당선 가능성’을 물은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5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김문수 후보 33.6%, 이준석 후보 3.4%로 각각 조사됐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정권 교체’ 55.6%, ‘정권 연장’ 39.5%로 집계됐다. ‘정권 교체’ 의견은 직전 조사 대비 0.2%p 하락했고, ‘정권 연장’ 의견은 0.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6.4%, 국민의힘 34.2%로 각각 나타났다. 개혁신당 5.9%,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9%, 기타 정당 2.2%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無黨)층은 7.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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