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신동윤 기자 정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6/news-p.v1.20250516.3fe68fbc62f64097836aac47af036466_P1.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 회사는 목표주가도 화끈한 매운맛이네요. 1년 동안 3배 넘게 주가가 올랐는데, 6개월 뒤 50% 가까이 더 오른다고요?” (온라인 주식거래앱 커뮤니티)
국내 증권사들이 정규장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해외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게 투심을 자극할 것이란 분석 덕분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권사들 사이에선 “새로운 역사”, “과소평가해서 미안하다” 등의 환호 섞인 평가가 나왔고, 목표주가는 최대 170만원으로 치솟았다.
삼양식품의 전날 종가는 99만1000원이다. 전날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 직전 거래일 정규장 종가(99만9000원) 대비 8.51% 오른 10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양식품은 종가 기준으로 처음 ‘황제주’ 지위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전장보다 20.18%(20만원) 오른 11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전장 대비 18.06% 급등해 117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이날 삼양식품은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도 100만원 이상을 기록해 ‘황제주’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1050억원을 28%가량 상회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을 1458억원으로 예측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이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밀양2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및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을 감안해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하고 재차 ‘강력매수’(Conviction Buy)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안하다.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생산에 돌입한 밀양 2공장이 완전 가동할 경우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약 40% 확대되고 미국과 유럽향 고단가 제품 중심의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라 매출기준 60% 이상의 기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IBK투자증권의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주가는 108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조정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3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리면서 “주가 상승 폭보다 가파른 실적 증가를 통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MSCI 5월 정기 변경을 통해 지수에 편입되며 추종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120만원→140만원), 하나증권(110만원→135만원), 교보증권(102만원→133만원), 유안타증권(110만원→131만원), 한국투자증권(110만원→130만원), 신한투자증권(110만원→125만원) 등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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