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미디어그룹-세종시 공동 주최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만명 모집
10월 9일 한글날, 세종 도심 일대 질주
10.9㎞, 5.15㎞ 두 가지 코스로 운영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세종대왕과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종시 명소를 달리는 ‘2025 한글런(Run)’을 개최한다.
세종시는 오는 15일부터 ‘2025 한글런’ 공식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총 1만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2025 한글런은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세종시가 공동주최하고,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대회 코스는 한글날을 상징하는 10.9㎞,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는 5.15㎞ 두 가지다. 세종시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을 출발해 도심 일대를 달리는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든 참가자에겐 ‘훈민정음 한글런(Run)’ 노스페이스 티셔츠와 러닝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공식 기록칩’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2025 한글런’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부 마라톤으로 유명한 연예인 션이 함께하며, 시민과 함께 대회 의미를 되새기며 달릴 예정이다. 참가비는 10.9㎞ 5만5000원, 5.15㎞ 4만4000원이다.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아름다운 세종시의 풍경을 즐기면서 한글 창제의 기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2025 한글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글문화도시 세종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한글런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2024 한글런’의 경우, 일주일 만에 신청이 마감되고 7000여명이 대회에 참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024 한글런 또한 지난해 한글날인 10월 9일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10.9㎞, 5.15㎞ 두 코스로 진행됐다.
가수 션은 지난해 한글런 대회에서 “최근에 외국 세 군데를 다녀왔는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너무 크다. 실제로 한국어를 하는 분들도 많아 오늘처럼 한글이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기념하고 잘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글날을 기념해 같이 건강하게 뛰는 자체가 너무 좋고, 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헤럴드와 세종시는 지난해 ‘2024 한글런’ 외에도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한 ‘제1회 세종한글대전(세종한글올림피아드)’을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제1회 세종한글대전(세종한글올림피아드)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엑스(OX) 훈민정음, 사투리 대왕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세종시는 지난 2월 20일 ‘한글문화도시 세종 완성 및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홍보 및 공동사업 발굴 등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는 MOU를 체결 당시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자 가장 위대한 K-컬쳐 콘텐츠”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가 추진하는 국립 한글문화 글로벌 센터 유치, 한글문화의 산업화 및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해 헤럴드미디어그룹과 개최한 두 행사는 한글을 매개로 한 축제가 얼마나 혁신적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한글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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