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5/13, 5/21, 5/27 릴레이 콘서트
지난 29일엔 리사이틀 기자간담회 개최
![[푸르지오아트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291c5fb96d254b7c9ca1700700519db9_P2.jpg)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건반의 여제’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5월 ‘연주 60주년’을 기념하는 리사이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푸르지오아트홀에서 60주년 기념 리사이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서 씨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지 60년을 맞아 진행하는 릴레이 기념 음악회와 함께 기획됐다.
이번 기자회견에선 피아노 인생 60주년 기념 리사이틀 시리즈에 대한 일정 및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이 자리에서 연주 60년의 피아노 인생과 앞으로의 소회를 밝혔다. 기자회견은 클래식 정통 음악 평론지 월간 리뷰의 발행인이며 공연연출자이기도 한 김종섭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피아니스트 서혜정이 지난 29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열린 연주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푸르지오아트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a00088dfe8de448aa7f9ba63c7231393_P1.jpg)
한편, 5월부터 시작하는 60주년 음악회 시리즈는 5월 7일, 13일, 27일 3회의 일신홀에서 개최하는 콘서트, 5월 21일 코스모스아트홀에서 1회의 총 4회의 릴레이 콘서트로 열린다.
서혜경의 60주년 릴레이 콘서트 중 5월 7일과 27일 일신홀에서 하는 공연은 피아니스트 김용진과 서형민의 특별출연이 있을 예정이다. 해당 공연에선 우리나라 1세대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젊은 피아니스트와의 시너지 넘치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서혜경은 스무 살이던 1980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부조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최고상(1위 없는 2위)을 수상한 건반 위의 여제로 평가받는다. 서울에서 출생한 서혜경은 10살 때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으로 국립교향악단과 데뷔 무대에 올랐다. 예원학교 2학년 재학 중엔 일본으로 건너가 다나카 기요코를 사사해 10대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뉴욕 매네스 음악학교에선 나디아 라이젠버그, 줄리어드에선 사샤 고드니츠키 문하에 있으며 석·박사를 수학했다.
이화경향콩쿠르 특상, 5.16 민족상 콩쿠르를 비롯하여 수많은 대회를 석권한 그녀는 1980년 부조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최고상을 수상했다. 또한 독일 뮌헨 ARD국제콩쿠르에서 2위 없는 3위를 거머쥔 후, 대한민국문화훈장을 받았다.
아울러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써 카네기홀에서 열린 스타인웨이 창립 135주년 갈라콘서트에서 세계 유명 피아니스트 25인 중 한 명으로 초청되어 연주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서혜정이 지난 29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열린 연주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푸르지오아트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0c693d377b8145639bef515acad773cf_P1.jpg)
서혜경은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스크리아빈 등의 낭만주의 러시아 작곡가들의 비르투오소적 피아노 작품의 탁월한 해석가라는 명성을 구축하고 있으며 러시아 작품 외에도 모차르트에서 베토벤, 쇼팽, 리스트, 슈만, 브람스, 드뷔시, 라벨에 이르는 넓은 레퍼토리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서혜경은 베토벤, 쇼팽, 리스트, 무소르그스키, 스크리아빈 등의 솔로 피아노 작품을 녹음했으며 여성 피아니스트로는 세계 최초로 차이콥스키 협주곡 전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포함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모두를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음반으로 냈다. 특히 2016년 5월 1일 전설적인 지휘자 네빌 마리너와 아카데미 세인트 인 더 필즈와 녹음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2018년에는 1985년부터 링컨센터 데뷔 때부터 연주해 온 무소로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드뷔시의 여러 곡, 현대 작곡가 리버만의 ‘가고일’을 녹음하여 CD와 디지털음원이 DG 레이블로 발매되었고 팬데믹 기간 중인 2021년 1월에는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과 라흐마니노프의 소품들 및 베토벤의 주요 소나타들을 녹음하여 디지털음원으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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