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1.4% 늘어…비이자이익은 6.3%↓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ROE 제고 등
배당금 570원…제주은행 더존비즈온 유증 결의
![신한금융그룹 본점 전경. [신한금융그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5/news-p.v1.20250224.1f952bd675c64b7fb15f92997126b871_P1.png)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 효율적 ALM(자산·부채 종합관리)으로 NIM(순이자마진)을 방어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에 따른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말했했다.
여·수신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인 이자이익은 1분기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NIM이 0.095포인트 떨어졌지만,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은 6.3% 줄어든 9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이익과 보험 관련 이익이 줄어든 여파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신한투자증권(1079억원), 신한라이프(1652억원)의 순익도 각각 42.5%, 7.1% 늘었다. 반면 신한카드(1357억원)는 26.7% 줄었다.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목표 CET1(보통주자본)비율 상향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추진 등이 핵심 내용이다.
이사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관된 이행을 통해 자본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해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사회는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측정 시스템 고도화와 대내외적 활동을 강화했다. 1분기 고객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룹의 활동에 대한 화폐가치는 7013억원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지난 18일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통해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제주은행이 추진하는 이번 신사업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세밀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지방은행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의 사각지대를 채우는 혁신 속 포용금융을 완성해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