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 [한국장애인재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3/news-p.v1.20250423.72ebd741c5a2460fa8e753c1cb9bc090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박정민이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본인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에서 제작한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김금희)를 한국장애인재단에 기증했다.
소설가 김금희가 집필한 ‘첫 여름, 완주’는 주인공 손열매가 친하게 지내던 언니 고수미에게 사기를 당한 뒤 돈을 받아내기 위해 수미의 고향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손열매는 배우 고민시가 맡아 오디오북을 녹음했다. 그 외에도 배우 김도훈, 염정아, 김의성, 박준면 등이 녹음에 참여했다. 출판사 대표인 배우 박정민의 목소리도 담겼다.
이 책은 무제의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책이다. 종이책을 발간한 후 오디오북이 제작되는 통상의 책과 달리 오디오북이 이달 말 우선 공개되고 다음 달 중 종이책이 출간된다.
![김금희 소설 ‘첫 여름, 완주’. [한국장애인재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3/news-p.v1.20250423.10a75b9b6d544b21bff1b756b150100a_P1.jpg)
기증된 오디오북은 한국장애인재단을 통해 전국 40개 장애인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무제는 앞서 이달 초 국립장애인도서관에도 기증한 바 있다.
박정민은 “‘첫 여름, 완주’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로 시각장애인에게 먼저 선보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도서 접근권 향상을 위해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정민이 운영하는 ‘무제’는 작은 세상을 다정히 살피겠다는 모토의 출판사로 올해 2월에는 온라인몰 ‘얼렁뚱땅 상점’과 함께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굿즈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