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5일자로 그룹의 품을 정식으로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전날 고(故) 정몽헌 회장의 기일행사에 참석해준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현대상선이 현대그룹과 이별하게 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국가경제적 위상을 새삼 느끼는 등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고 운을 뗐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의 임직원들에게 “연말연초 인사발령이나 주재원 부임 시 다같이 인사 다니던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며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지만 현대상선의 더 큰 도약과 번영을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반드시 최선두 글로벌선사로 성장해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5일 신주 상장을 완료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관리회사로 새출발 한다. 이로써 40년 만에 현대그룹 품을 떠나 공식적인 채권단 관리체제에서 재무적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서게 된다. 채권단은 새로운 ‘현대상선호’를 이끌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한창이다. 늦어도 9월 초에는 새로운 사령탑이 선임돼 회생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