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교류단,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기업인·대학생 등 200여명 대상으로 특강
헬프대학교 대표단, 오는 10월 진주 방문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참가 희망
![조규일 진주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헬프대학교(Help University)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영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311.b511de7b9b074512a2cb7878bf93c8a4_P1.jpg)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기자]진주시 교류단이 ‘진주 K-기업가 정신’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헬프대학교(Help University)에서 진주 K-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영어 특강을 했다. 이번 강연은 폴 찬 헬프대학교 총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특강에는 폴 찬 헬프대학교 총장, 찬-로우 캄 욕 헬프대학교 공동설립자, 노재열 말레이시아 KOCHAM 회장, 매튜 리 KMT 그룹 회장&말레이시아 OKTA 지회 회장, 정우광 KMT 이사, 김재현 말레이시아 한인회 부회장, 다토 세리 닥터 칼리드 전 총리실 공무원, 탄 스리 탄 훈 스완 전 말레이시아 정치인, 고성원 말레이시아 한인회 사무총장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인, 비정부기구 관계자, 헬프대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강의는 헬프대학교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조 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의 문화와 예술, 주요 산업과 농업 등에 대한 소개로 강의를 시작했다.
![진주시 교류단이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311.dac8b6b8e9994a0cb7d31f153062ffbd_P1.jpg)
조 시장은 “진주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교류한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그룹 창업주의 기업가치인 진주 K-기업가 정신이 지난 세기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원동력이었다”라며 “진주시는 이러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진주 K-기업가 정신 국제포럼,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국제 청년 빌리지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최근에 학계와 경제계로부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과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진주 K-기업가 정신이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존엄, 신뢰 등을 핵심 가치로 하는 말레이시아 정부 정책인 ‘마다니 정신’은 진주 K-기업가 정신과 유사점이 많다”면서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도약을 위해 진주 K-기업가 정신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듣는 동안 청중들은 세계적인 기업인 LG와 삼성 창업주가 한 지역에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이러한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에 한국의 독특한 실용적인 유학이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연을 마치자 다양한 질문과 소감이 줄을 이었다. 헬프대학교 한 학생이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방안에 대한 질의에 조 시장은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요시하는 진주 K-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폴 찬 헬프대학교 총장은 “오늘을 계기로 헬프대학교 방문단이 진주를 찾아 진주 K-기업가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오는 10월 예정인 진주 K-기업가 정신 국제포럼에 헬프대가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