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전 앵커. [연합뉴스]
백지연 전 앵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방송인 백지연이 주변에서 관찰한 부자들의 공통 습관 7가지를 공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백지연은 10일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 ‘여유롭게 사는 이들은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 그들만의 7가지 습관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백지연은 “제가 주변 사람들을 관찰한 것도 있고, 부자들만을 관찰해 책을 쓴 사람도 많은데 토마스 콜리 작가가 쓴 ‘부자들의 습관’에서 나온 공통점도 제 ㅂ주변의 공통점과 비슷하더라”라며 “젊을 때부터 이런 습관들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첫번째 습관은 ‘소비보다 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쏟으라’는 것이다.

백지연은 “부자들은 쓰는 것 보다 버는 게 더 많다”며 “무의미한 소비보다는 자기 계발과 투자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데,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나 강의를 듣는 게 생산적인 시간 할애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습관으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를 꼽았다.

백지연은 영화감독 봉준호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창의적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과 많이 어울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도 힐링과 재충전이 됐다면 그런게 생산적인 시간”이라며 “쓸데없이 돈만 썼다면 그런 만남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번째 습관은 ‘구체적인 목표 세우기’이다.

그는 “‘부자가 되겠다’가 아니라 ‘3년 내 1억 원 모으기’처럼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돈 관리 계좌 나누기’, ‘좋은 멘토 고르기’, ‘기록하기’, ‘나에게 투자하기’ 등을 좋은 습관으로 꼽았다.

돈 관리 계좌의 경우, ‘미래용 저축용 계좌, 취미용 계좌, 필수 생활비’ 등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

또 ‘좋은 멘토 고르기’에 대해서는 “조언도 구할 만한 사람에게 해야 한다”며 “보석 고르듯 고르고, 거기서도 원하는 것만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록하기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계획을 적고, 기록해서 다시 보고, 어떤 성과가 있었고, 안된 부분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쁜 습관을 수정하고 바꿀 수 있게 되면서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은 해가 되고, 그게 계속 쌓이면 더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람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나에게 투자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지연은 “결국 나의 가장 좋은 친구는 나 자신”이라며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지연은 1987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했다. MBC 입사 5개월 만에 최연소이자 방송사 최초의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로 발탁돼 화제가 됐으며, 최장수 여성 앵커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1999년 MBC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1995년 결혼해 아들 강인찬 씨를 품에 안았고, 4년 뒤 이혼했다. 2001년 재혼 후 6년 뒤 또 한 번 이혼해 홀로 강씨를 키웠다.

백지연의 아들 강인찬 씨는 정몽원 HL그룹(옛 한라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결혼해 범 현대가(家)의 사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고(故)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조카다.

강씨는 미국에서 디자인 대학 졸업 후 현재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정씨는 HL그룹 미국 법인 신사업 발굴 분야에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