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가시화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관련주(株)가 요동치고 있다.

5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99%(1350원) 내린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3만24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4.48%(1300원) 내린 2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의 영상콘텐츠 사업을 맡은 SM C&C(-3.80%)도 내림세다. 이 외에 에프엔씨엔터(-4.00%), 초록뱀(-3.81%), 판타지오(-7.01%) 등 다른 엔터주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터주는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4일(현지시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한류스타들의 중국 내 행사를 봉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반대에도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한류가 중국 당국의 보복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한류스타가 참가할 예정인 행사에 대해 취소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류스타인 김우빈과 배수지가 참가할 예정이었던 6일 베이징의 팬 미팅은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행사 주체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유쿠는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이준기의 영화 ‘네버 새드 굿바이’ 개봉 행사 참석도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과 중국인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의 중국인 프로듀서 유하오는 “이준기의 비자 발급 절차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당국에서 더 많은 자료를 요구했다”며 “이준기가 참석하지 못하는 때를 대비해 비상전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은 전날 사설에서 “사드로 인한 한중 관계 경색은 한국 연예산업의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며 “중국 내 한류 스타의 활동 제약에 대해 한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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