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합]
윤석열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최종 선고만을 남겨둔 가운데 탄핵 찬성이 과반을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타임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공개한 ‘전국 정치 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탄핵 찬성은 54.0%, 반대는 44.5%, 잘모름은 1.5%였다.

대상을 좁혀보면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64.4%는 탄핵에 찬성했다. 반대는 33.7%였다.

탄핵 찬성이 계엄 직후보다는 상당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이 반대를 웃도는 결과다. 탄핵 반대는 계엄 직후 10%대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 40.3%, 국민의힘 41.1%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10인 중 누가 가장 나은지’에 대한 설문에선 이재명 대표가 42.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9.7%였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8%), 오세훈 서울시장(7.0%), 홍준표 대구시장(6.2%) 등의 순이었다.

국가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대해선 응답자의 47.2%가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처럼 5년 단임제가 적합하다는 의견은 26.4%였다.

이밖에 정년연장에 대한 질문에선 찬성 76.6%, 반대 17.1%로 나타났다. 20대 청년은 80.7%가 찬성했다.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데 찬성한 이들은 59.2%였고 반대는 26.7%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2%(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 셀가중 부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