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신예 김주현<사진>이 ‘엽기적인 그녀’(SBS 드라마) 여주인공에서 돌연 하차하면서 ‘대타’로 섭외될 여배우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오연서 등 A급 스타가 거론되는 가운데 누가되던 ‘후배의 자리를 뺏는 선배’라는 오명이 남기 때문이다. 제작진도 시청자가 참여한 오디션 결과를 번복해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4일 ‘엽기적인 그녀’ 제작사인 래몽래인 측은 김주현의 하차를 공식 확인했다. 오연서의 출연설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배우 중 하나”라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주현의 하차설은 기획사업계에선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김주현이 발탁되자마자 편성권을 쥔 ‘SBS 윗선’에서 반대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시청률이 보장된 스타를 섭외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기획사 실무자들은 ‘상도가 없다’면서 SBS의 행태를 비판해왔다.
김주현은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해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오디션에는 시청자도 참여해 여주인공 선발에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는 “이제와서 여주인공을 바꾸는 것은 시청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주현의 대타로 들어오는 여배우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현재 오연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누가되던 ‘신인 배우의 자리를 뺏는 선배’라는 부도덕한 선례를 남긴다. 드라마가 성공할수록 이 같은 오점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오연서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부디 이 작품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당하게 오디션을 거쳐 뽑힌 신인 여배우의 자리를 빼앗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여주인공을 발탁된 사람은 안티 100만명은 달고 다니는 셈”이라고 거들었다.
벌써부터 ‘시청 보이콧’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방송하지 말아라. 원작 ‘엽기적인 그녀’ 얼굴을 더럽힌다”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은 “시작부터 망조”라면서 “(드라마를)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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