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성훈 객원 에디터] “연예인들은 팬들의 사랑으로 인해 먹고 살기 때문에 공인이며 사생활이 없어도 된다”고 주장하는 일부 팬과 언론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집순이, 집돌이가 된 연예인이 너무 많다.
문근영은 최근 1박2일에 출연해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직업상 집순이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SNS에 애완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본인을 ‘집순이’라고 소개했다.
일부 팬과 시민들은 연예인이 나타나기만 하면 스마트폰을 들고 졸졸졸 따라 다닌다. 연예인은 자신을 알아본 인파로 인해 순식간에 인도와 도로가 마비되기 때문에 쉽게 밖에 나갈 수 없다.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특히 일부 연예매체들은 하루가 멀다 않고 연예인들의 데이트 장면을 몰래 촬영해 기사화하고 있다. 밤낮 가리지 않고 24시간 밀착 취재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 해외까지 따라 가 그들의 데이트 현장을 촬영한다.
일부 팬과 연예매체, 시민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은 연예인도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 사생활은 지켜 줘야할 권리라는 것이다.
팬들과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광고를 찍고 그 돈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공인이며 사생활이 없어도 된다는 논리를 반대로 풀이 해보자.
일부 팬과 시민은 모두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기 때문에 사장이 24시간 감시하고 개인 사생활을 침해해도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부모로 부터 돈을 받고 사랑을 받고 살기 때문에 사생활이 없거나 과도하게 권리를 침해를 받아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연예인은 방송 출연이나 드라마 촬영, 공식 행사 참석을 제외하고 사생활을 지켜줘야 한다.
그럼에도 돈벌이에 급급해 카메라를 들고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촬영하는 파파라치 행태를 보이는 일부 언론의 행태도 고쳐지거나 없어져야 한다.
독자들이 관심이 있다고 해 공식 활동 외에 정상적인 생활을 감시할 권리는 없다. 24시간 감시하고 촬영하는 것은 독재국가의 권력 보다 더 심한 잘못된 행위이며 한 시민, 인간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연예인의 공식 활동 외에 개인사와 가정사를 독자와 시민이 알아 도움이 되는 것이 있는지. 또한 연예인 개인 사생활 보도가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한번 되묻고 싶다.
기자가 보기에는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보도는 그냥 돈벌이를 위한 부적절한 행위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길거리에 나타난 연예인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이는 일부 팬과 시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연예인도 사생활을 가질 권리가 있는 우리나라 국민이다. 연예인을 보고 괴성을 지르고 달려 가 사진을 찍거나 무례하게 굴지 않았으면 한다. 과도한 관심을 보여 당사자에게 스트레스를 줄 것이 아니라 이웃주민을 보듯 편하게 대해야 된다는 것이다.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사랑도 과하면 집착을 넘어 스토킹이 되는 경우가 많다. 뭐든 적절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연예인을 집순이, 집돌이로 만든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잘못된 의식과 행태 때문이다. 그들이 당당하고 편하게 걸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나라가 진정한 민주사회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