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미사강변도시에 잇따라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전문 홍보업체 더 피알에 따르면 올해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분양물량은 6개 사업장, 6548가구인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형건설사의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총 3개사업장, 3163가구로 절반가량이다. 이달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스타트를 끊고 하반기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미사강변도시에 대형사들의 분양이 부쩍 는 배경은 지난해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공급돼 100% 계약 마감을 기록한 ‘미사강변 푸르지오’의 성공에 힘입은 바가 크다. 불확실했던 분양성이 검증된 것이다.

미사강변도시는 하남시에 조성되는 약 546만3,000㎡, 총 3만7000여가구, 수용인구 9만6,000여명 규모의 신도시급 사업지구다. 이는 판교신도시(2만9263가구)보다 큰 규모다. 서울 강동구에 접해 있어 행정구역상으로는 하남이지만 사실상 서울 강동 생활권과 다름없다. 자동차로 서울 강남까지는 20~30분, 잠실은 10~20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오는 6월 착공돼 2018년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구간 ‘미사역’이 지구를 관통한다.

여기에 수도권 최대 쇼핑단지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12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데 이어 지난해 VSL코리아와 DM엔지니어링, 세종텔레콤 등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지구도 차로 10분거리로 가깝다. 올해는 한국종합기술, 나이스홀딩스 및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 세스코 등이 차례로 입주할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더욱 풍부해진다. 이 같은 호재로 경기 하남시는 2012년 3.41%, 2013년 3.78% 땅값이 뛰며 2년째 세종시 뒤를 잇고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인 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데다 북∙동쪽으로 한강이 흘러 일부 단지에선 한강조망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안팎으로 위례신도시 3.3㎡당 분양가 1700만원대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미사강변 1차 푸르지오’ 공급 당시, 청약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인천에 거주자가 996명으로 당해지역 307명, 기타경기 430명 보다 2~3배 많았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강동 및 강남권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LH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공동주택 용지 중 민간 아파트가 들어설 8개 블록 중 1블록 제외한 7블록이 모두 매각됐다. 지난해 대우건설과 동원개발이 분양한 데 이어 올해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중대형 단지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9일 한강조망이 탁월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사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A6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총 1066가구, 전용면적 93㎡ 257가구, 101㎡ 805가구, 114㎡(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된 지구내 최초의 민영 중대형 대단지다. 미사강변도시 최북단 한강에 인접해 일부 세대의 경우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대 초반으로 여타 수도권 신도시, 주변 하남 풍산지구 시세뿐 아니라 약 2.7km 떨어진 강동구 고덕동 일대 아파트의 전세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입주는 2016년 9월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한강수변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풍부한 녹지공간까지 누릴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8호선 복정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총 875가구이며, 전용면적 기준 ▶89㎡ 377가구, ▶98 m² 387가구, ▶112m² 111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연 초 LH와 미사강변도시 A1과 A21블록 토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먼저 올 하반기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미사강변도시 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총 1222가구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예정 부지가 단지 옆에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북단에 위치한 A1블록에서 55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몇 안 되는 택지지구로, 대우건설(A6블록), 포스코건설(A10블록), GS건설(A1블록)이 한강조망이 우수한 북쪽 중대형 부지를 직접 매입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지구 조성이 마무리되면 중대형 브랜드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미사강변도시 북쪽이 고급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