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8일 불거진 ‘친박(親박근혜) 핵심’ 윤상현ㆍ최경환 의원의 공천개입 파문과 박근혜 대통령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원박(원조 친박)’이라 불리는 한 의원은 오는 8월 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 의원은 19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그분(친박 핵심)들이 대통령을 팔아서 장사를 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윤ㆍ최 의원의 녹취록 파문과 박 대통령 사이의 무(無) 관련성을 방증하는 사례로 지난 4ㆍ13 총선 당시 벌어진 공천 파동을 예로 들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은 ‘배신의 정치’에 대한 자발적 조치였고, 주호영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은 분명 (지난 2010년 수성구청장 선거 당시) 엇나간 사감 때문”이라는 것이 한 의원의 설명이다. 즉, 두 사례 모두 “(박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하는 분들의 사천이었다”는 것이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7일 불거진 ‘친박(親박근혜) 핵심’ 윤상현ㆍ최경환 의원의 공천개입 파문과 박근혜 대통령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7일 불거진 ‘친박(親박근혜) 핵심’ 윤상현ㆍ최경환 의원의 공천개입 파문과 박근혜 대통령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이어 “석 달 전 원내대표 뽑을 때, 청와대서 대변인이 ‘대통령 팔지 말라’고 직접 발표한 바 있다”며 “(앞선 사천 사례와 원내대표 경선 당시의 상황을 미루어 보면) 청와대가 특정 후보를 밀고 그런 것은 없다”고 했다.

한편 TV 조선은 지난 18일 공천 경선에 나선 수도권 지역 A 후보에게 “빠져야 된다. 형.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라고 말하는 윤 의원의 전화 육성을 공개했다. 최 의원 역시 A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뜻이 맞다. (다른 지역구에) 보내라는 건 우리가 그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친박 핵심 실세들의 공천개입 의혹이 드러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