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 전망…커지는 대장주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 LG생활건강, 네이버(NAVER)등 초고가의 ‘황제주(株)’가 부활하고 있다. 특히 이들 황제주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에서 1주일 만에 벗어난 코스피가 실적장세를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놓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 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분기 8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면 이는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2년여 만의 일이 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3개월 전보다는 무려 26%나 높아졌다.
이런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기고 있다. 1일에는 최고 3.79% 오른 147만 900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오른 덕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일 1,987.32를 기록하며 브렉시트 직전일(23일) 수준(1,986.71)을 넘어섰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14.6%에서 16.6%로 2%포인트나 커졌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2017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7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60만원에서 17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실적 기대감을 자극해 코스피 지수 반등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활건강도 브렉시트 후폭풍 속에서도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한때 116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철강ㆍ자동차ㆍ화학업종의 대표주들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의 고공행진은 프리미엄 화장품의 사업 호조에 기반한 실적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조5130억원, 31.4% 늘어난 2207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초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27만원에서 148만원으로 올렸고, 현대증권도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전망을 토대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7%포인트, 2.8%포인트 상향조정한다”며 “LG생활건강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수준으로 경쟁사의 39배 대비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실질 황제주’ 네이버(NAVER)역시 올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 후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에 네이버의 주가도 최근 70만원 선을 돌파했다. 작년 9월 45만8000원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해보면 주가가 55% 이상 올랐다.
증권사들은 네이버 목표주가도 80만~90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액면가 5000원에 맞춰 주가를 집계하는 환산주가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는 가장 비싼 실질 황제주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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