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일본 지진에 대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용기 목사를 겨냥해 독설을 퍼부어 화제다.

진중권 씨는 1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조용기 목사가 “지진은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고 언급한 기사와 길자연 목사가 “한반도 반만년 역사는 우상숭배의 역사”라고 주장한 기사의 주소를 링크하고 “이런 정신병자들이 목사질을 하고 자빠졌으니”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더 큰 문제는 저런 헛소리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라고 외치는 골빈 신도들”이라며 “저런 건 종교가 아니라 집단 히스테리죠. 치료를 요하는 정신의 질병입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진중권은 “목사들이 저러고 있을 때 정작 하나님이 흡족해하실 장면은 교회 밖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일본에 구조대를 파견하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했다.

진중권 씨의 독설에 대해 누리꾼들은 “역시 진중권씨다운 명쾌한 지적에 속이 후련하다 개념이 없는 자들이 너무 많으니” “기독교를 욕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용기 목사의 발은은 정도를 넘었다. 반성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말을 곱 곱게 다듬어서 위트있게 하실 수 없나? 매우 거북하다.” “모든 기독교인이 다 그런 건 아닌데 이렇게 싸잡아 매도하니 불쾌하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조용기 목사는 13일 뉴스미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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