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떡소녀’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웹툰작가 조수진(32) 씨가 암 투병 중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수진 씨는 지난 5일 새벽 임파선암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짧은 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대기업에 입사해 탄탄대로를 걷던 중 27세의 어린 나이에 임파선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투병생활을 이어오던 중 ‘오방떡소녀’라는 필명으로 자신의 투병기를 웹툰으로 연재해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힘든 투병생활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꿋꿋함으로 암투병 중이었던 다른 환자들과 누리꾼들에게 위로를 건넸던 조 씨의 사연은 TV를 통해서도 전파를 타며 눈길을 끌었고, 고인이 연재한 만화는 ‘암은 암, 청춘은 청춘’과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이라는 책으로 발간됐을 만큼 독자층도 두텁다.
![[사진=조수진 씨 블로그]](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11/03/08/20110308000012_1.jpg)
많은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고인의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오방떡 소녀의 만화로 인해 희망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었는데 이렇게 세상을 떠나게 돼 안타깝습니다”, “하늘에서도 부디 편하게 쉬길 바랍니다. 그 곳에서도 항상 웃으면서 지내세요”라는 추모의 글을 전하고 있다.
조수진 씨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일반 팬들만은 아니었다. 아이돌그룹 2AM의 창민은 창민은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며칠 전 그 책을 다시 꺼내 봤었는데…지금도 내 책상위에 있는데…”라며 믿기지 않는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뒤 “사랑해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고마워요.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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